어릴 적 텐텐 한 통을 한번에 다 먹을 수만 있다면... 엄마 몰래 어떻게 한 개라도 더 먹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냉장고 위, 찬장 속에 텐텐을 숨겨놓고 하루에 2개씩 주던 그 시절엔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어 실컷 먹고싶은 만큼 먹겠다는 꿈이 가득했었죠.
이제 엄마가 된 제가 텐텐 2개가 아쉬워서 조금씩 쪼개먹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제 어린시절이 떠올라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처음 아이들이 텐텐을 접한 건 다름아닌 소아과에서였어요. 요즘 소아과 한켠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뚝 그치게 하는 텐텐과 뽀로로 비타민이 놓여 있잖아요.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있는 이 신도시에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소아과도 많고, 모두 한 마음으로 진료가 끝나면 우는 아이에게 텐텐이나 비타민을 쥐어주고 있습니다.
3살이 되고 처음 텐텐을 받았는데, 반짝이는 눈으로 “엄마, 이거 먹어도 되요?” 라고 수줍어 묻는 큰아이를 보며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 이후 텐텐을 먹고 싶어 자꾸만 병원에 가자고 합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진료가 끝나고 2개씩 받아오다가 약국에서 10개가 들어있는 '텐텐츄정'스틱을 샀는데, 좀 더 저렴하게 사려고 쿠팡을 알아보니 이름이 다르더라구요. 인터넷에서는 '추억의 텐텐' 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도 달라요.
알고 보니 제가 어렸을 때 먹던 게 '추억의 텐텐'이고, 요즘 새로 나온 텐텐이 'new텐텐츄정'이래요. 약국에서 약사님께 여쭈어보니 성분차이가 살짝 난다고. 그렇다면, 요즘 텐텐은 예전과 어떻게 다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추억의 텐텐'과 'new텐텐츄정'을 비교하며 영양정보, 섭취 방법,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추억의 텐텐
2) new 텐텐
텐텐은 단순히 맛있는 간식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중요한 영양 보조제입니다.
1) 장점
2) 단점
new 텐텐보다 추억의 텐텐이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서 쿠팡에서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영양정보 차이를 보고 그냥 아이들이 먹고 싶어할 때마다 약국에서 new텐텐을 조금씩 사주기로 했어요. 대용량을 사는 것도 좋지만 하루에 2개씩 먹기로 약속하고 스틱형태로 사면, 딱 10개가 들어있으니 어린이집 등원하는 주간 아침에 딱 맞거든요. 첫째아이는 2개씩이라는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엄마가 다시는 텐텐을 사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동생 단속도 잘 하게 되었어요. 저희 둘째는 아직 36개월 전이지만 형이 먹는 텐텐을 너무 먹고 싶어해서 하나씩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텐텐을 먹고 딱히 어떤 건강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감기에 덜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아프기는 꾸준히 아프거든요. 일단은 추억으로, 맛으로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있습니다. 다른 영양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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