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주민번호를 발급 받자마자 경쟁이 시작되는 곳, 바로 어린이집이죠.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장소이자
사회성과 생활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 중요한 공간이에요.
그래서 수도권이나 인기 많은 어린이집의 경우 대기자가 많아 입소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저출산이라면서 왜 어린이집 입소는 이렇게 힘든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은 월 비용이 저렴하고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부모의 선호도가 높다보니 경쟁이 더 심해요.
때문에 부모님들은 입소 순위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소확정이 한창이었던 11월을 지나, 살짝 뒷북이지만... ^^;;
제가 경험했던 과정을 적어봅니다.
어린이집 입소 기준, 순위 체계, 그리고 입소 대기 신청 팁을 정리했습니다.
2024년 11월에 새롭게 개통된 유치원, 어린이집 입소 및 입학 절차 통합 플랫폼
연년생, 혹은 아이가 자람에 따라 유치원(처음학교로)과 어린이집(아이사랑)을 각각 이용해야 했던
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을 간소화 했습니다.
기존 아이사랑 아이디 그대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회원 정보가 그대로 연결)
향후 유보통합 사이트로 모든 기능이 점차 통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듯 합니다.
물론 아이사랑도 없어지지 않고, 기존의 어린이집 관련 행정 업무에 활용된다고 하네요.
https://enter.childinfo.go.kr/
저희 아이들은 이미 아이사랑을 통해 기관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유보통합 사이트에 정보가 연결되어 있어 추가작성 없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 입소 대기 신청 순서
저희 가족은 경기도에 거주 중이었으나 2025년 2월에 서울로 이사가 급하게 결정되었습니다.
보통 어린이집, 유치원은 신학기 입소아동을 확정하는 시기가 11월이고,
11월 마지막주에는 시스템 상 확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희는 이사 준비도 하기 전에 아주 바쁘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알아보고
11월 첫 주에 무사히 원하는 어린이집에 아이 둘 모두 대기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 순위는 법령에 따라 아이와 가족의 상황을 고려하여 우선권이 부여됩니다.
기본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은 정부에서 정한 순위 기준에 따르며,
민간 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입니다.
자동연계정보
직접선택정보
첫째아이를 낳았을 때 어리버리 입소 대기도 하지 않다가 결국 3살이 되어서야 첫 기관에 입소했었어요.
그때도 수도권 어린이집 입소 대기의 공포를 겪었는데,
서울의 국공립, 인기 많은 어린이집의 대기인원은 100명을 웃돌더라구요.
그래도 저희는 맞벌이에 다자녀 가정이기 때문에 300점으로 점수가 꽤 높아요.
그래서 2025년도에 원하는 곳에 입소할 수 있을 거라는 어이없는 자신감이 있었는데요..
아니었어요. 저희 첫째아이는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의 5세반(만3세반)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점수가 같다면 선착순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가급적 빨리 대기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운영 시간
제일 먼저 저녁 늦게까지 일하며 보육을 도와줄 손길이 없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연장 보육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대기신청했던 서울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16시 이후의 보육은 진행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육료 및 기타경비
어린이집 선택 시 또 중요한 부분이 월간 경비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경제를 지켜야죠.
제가 대기신청을 한 서울 어린이집의 2025년 만 3세반을 기준으로 본다면,
국공립 어린이집(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 10~15만원
민간 어린이집(부모부담 보육료,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 : 3~40만원
위 비용이 월간 발생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연령별 프로그램 및 교육 커리큘럼을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대기신청을 한 서울 어린이집의 2025년 만 3세반을 기준으로 본다면,
국공립어린이집 주당 특별활동 운영횟수 : 영어(2.5회), 체육(1회), 코딩(1회), 음악(1회)
민간어린이집 주당 특별활동 운영횟수 : 영어(3회), 체육(1회), 미술(1회), 음악(1회)
특별활동의 차이는 코딩(과학)을 배우느냐 미술을 배우느냐 정도였어요.
위생 관리, 교사 경력 확인
식단, 시설 청결 상태를 입소 대기 전에 점검해보면 좋은데요.
면담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건물 외관과 주변 놀이터 환경을 먼저 살펴보고 오리엔테이션 때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사의 경력과 자격증 보유 여부도 중요해요.
요즘 뉴스에 어린이집 사건이 자주 보여서 저도 이 부분이 항상 걱정이 되고,
또 실제로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겪은 일이 많다보니 나름 첫인상이 끝인상이다 라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3월에 처음 뵙고 느낌이 너무 안 좋았지만 긴가민가 우려만 하다가 결국 첫인상 그대로
한달만에 퇴사하신 선생님이 계셨거든요.
주변 평판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나 부모님들의 실제 후기를 맘카페나 지인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 가족은 내년 신학기 때,
첫째는 민간 어린이집 입소 확정.
둘째는 국공립, 민간 모두 입소가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등하원 스트레스를 줄여보고자 같이 보내는 방향으로 남편과 고민을 오랫동안 했는데...
그래도 결국 국공립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두 어린이집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뚜렷했는데요.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누리교육과정과 연계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저렴한 보육료가 가장 큰 장점이었지만
복잡한 도로가에 위치해 주변에 놀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가성비가 뛰어난 다양한 특별활동체험과 산 아래 위치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산 바로 아래에 있어 매일 산책을 산으로 나간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숲해설사님을 모셔서 매달 2회 정도는 산에서 하루종일 놀이를 한다고요.
다만 보육료 부담이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두 어린이집의 위치가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어서 제가 한동안 죽어날 예정이지만...
두 어린이집을 충분히 직접 경험해보고 이후에 한 곳으로 합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일 어린이집 재원 중인 아동의 형제/자매 (어린이집 선택 후 입소대기신청 시 선택 가능) (50점)
위 입소순위 항목을 추가 적용해서 빠르게 입소 대기를 신청하면,
2026년에는 한 곳으로 합칠 수 있겠죠?
이렇게 2025년 신학기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12월이 되었으니 필요한 증빙 자료를 꼼꼼히 준비해서 어린이집에 제출해야겠죠?
특히 저처럼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 가정 등 우선 순위에 해당한다면,
12월, 또 2월에 잊지말고 서류 제출해서 무사히 입소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집 선택, 철저한 준비로 행복한 출발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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